중국 바이두, 모바일 시장도 접수…'동영상' 앱 이용고객 1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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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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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최대의 검색포털 바이두(百度)의 동영상 서비스 '바이두스핀(百度視頻)' 앱(애플리케이션)이 중국 모바일 앱 시장 1위에 등극했다.

중국 IT 전문매체 테크웹(TechWeb)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가 바이두스핀 앱의 누적 실질이용고객 수가 1억명을 돌파했으며 일평균 사용고객도 빠르게 증가, 2000만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바이두스핀이 업계 1위를 차지하면서 바이두가 모바일 동영상 시장까지 접수하게 됐다.

최근 바이두스핀 앱 이용고객 실질이용고객은 중국 앱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애플의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장기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1인당 일평균 이용시간도 80분 이상으로 동영상 앱 중 최장시간을 기록했다.

이처럼 바이두스핀 앱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존의 바이두포털의 동영상서비스가 확보하고 있는 고객의 충성도가 높고 바이두스핀 만의 차별화 전략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바이두스핀 앱이 시장을 석권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바이두가 제공하는 동영상서비스 바이두스핀은 세계 최대의 중문 동영상 검색엔진으로 중국 동영상 이용고객의 상당수를 확보하는 등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이점을 바탕으로 앱에서 휴대폰 종류, 인터넷 환경에 상관없이 1080픽셀의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해 가까운 곳의 공유가능한 동영상을 검색하는 '레이더'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존과 완전히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은 것도 시장공략에 주효했다.

이 외에 오프라인 다운로드, 개인동영상추천, TV생방송 서비스 등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바이두스핀이 확보하고 있는 35만여 개의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방대한 합법적 컨텐츠도 모바일 앱시장 석권의 이유로 꼽혔다.

최근 바이두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앞서 7월에는 19억 달러에 앱 스토어인 '91와이어리스'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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