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기홍 의원(서울 관악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흡연·음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800개 학교, 중고등학생 8만여명을 조사한 결과 최초 흡연은 평균 12.6세에 이뤄지며, 흡연율은 11.4%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하루 10개피 이상 흡연하는 흡연 중독율에서 강원(3.9%), 충북(2.7%)에 이어 제주(2.6%) 순으로 나타나 제주지역도 예방교육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흡연 중독인 매일 흡연하는 학생은 5.4%, 하루 10개비 이상을 흡연하는 학생은 2.3%로 나타났다. 지역별 흡연율에서는 강원(17.7%)이 가장 높고, 충남(13.4%), 전북(13.3%) 순이다.
또, 최초 음주는 평균 12.8세에 이뤄지며, 음주율은 19.4%로 나타났다.
특히 1회 평균 남학생은 소주 5잔 이상이고, 여학생은 소주 3잔 이상 음주하는 위험음주학생은 전체 음주학생 중 47.6%나 됐으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지역별 음주율은 강원(23.7%)이 가장 높고, 충북(22.1%), 충남(22.1%) 순이며 위험 음주율 또한 흡연율과 마찬가지로 강원(3.9%)이 가장 높은 것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 의원은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때 흡연·음주를 경험하고 있다” 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흡연·음주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탄가스, 본드 등 약물 경험이 있는 학생도 0.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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