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총학생회는 28일 재학생 커뮤니티 카페에 "우유 먹기 대회는 '학우들의 건강과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36년간 전통을 이어온 행사"라면서 "다채로운 행사를 만들고자 기획한 커플전에서 참가자들의 경쟁이 과열돼 적정선 이상의 수위로 행사가 진행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이미지와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내년부터 진행되는 행사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비책을 마련하겠"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강원대 총학생회는 대학 축제에서 여학생의 몸에 우유를 붓고 흘러내리는 우유를 남학생이 먹는 '커플 우유 마시기 대회'를 진행했다.
일부 남학생은 여학생의 몸을 더듬거나 옷 속에 머리를 넣고 우유를 핥아먹는 등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며, 이 같은 장면을 담은 사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누리꾼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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