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접수된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의료분쟁 조정 건수가 총 2만 1928건이라고 밝혔다. 피해구제는 656건으로 피해구제 및 조정 신청은 최근 3년 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이번 수치가 8월까지의 접수만 포함된 것이라 올해 피해상담과 구체 수치는 지난해의 2만 6258건과 1010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사고의 경우, 부작용·악화가 329건(65.7%)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사고는 68건(13.6%)에 달했다.
의료분쟁이 발생한 단계로는 10건 중 4건 이상(43.3%)이 수술·시술 단계에서 발생했으며, 치료·처치(31.9%)와 진단·검사(18.6%) 단계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12건(42.3%), 인천·경기가 121건(24.2%)로 수도권 지역에서 66.5%가 집중됐다.
한편 처리가 완료된 의료분쟁 501건 중 의료기관의 책임이 인정돼 배상이 결정된 경우는 총 295건(58.9%)이었다.
총 배상액은 37억 3000만원이었으며 최고 배상금은 3억 3000만원, 한건 당 평균 배상액은 12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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