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4층 위치한 카페오아시아 포레카점에서 직원들이 손님에게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국가와 인종, 계층을 초월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4층 위치한 카페오아시아 포레카점. 임직원들의 사내 창의공간인 ‘포레카’에 마련된 카페오아시아에는 태국과 캄보디아에서 온 3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바리스타로 근무한다. 월급은 많지 않지만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직원이다. 4대 보험에 가입되고, 상여금과 퇴직금은 물론 식비도 나온다.
다문화 여성들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 준 카페오아시아 1호점(포레카점)은 지난해 12월 포스코 사옥 안에 문을 열었다.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포스코가 직원들의 휴식 공간을 카페오아시아에 무상으로 제공했고 고용노동부는 올해 1월 카페오아시아 포레카점을 첫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했다.
카페오아시아는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커피 한 잔 가격이 1500원, 팥빙수는 3800원 수준이다. 현재 포스코센터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P&S에도 카페오아시아가 입점해 있다. 카페오아시아는 앞으로 원재료 공동구매, 공동마케팅, 경영지원, 카페 창업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포스코는 글로벌 진출 확대에 따라 포스코 및 출자사가 진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활동, 인도네시아 긴급구호센터 개설, 파키스탄 수해 구호품 전달, 태국 수해 성금 및 터키 지진피해 성금 전달, 인도·방글라데시·라오스 등 아시아 구순구개열 환자 수술 지원 등을 전개했다.
2010년부터는 전세계 포스코패밀리가 진출 지역에서 일주일 간 봉사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Global Volunteer Week)’를 시작했으며 첫해 19개국151개사 4만4066명이던 것이 2012년에는 22개국 183개사 4만9197명이 참여해 해외에서도 매년 봉사활동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진행된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서는 22개국에서 5만3000명이 참여해 인재 양성, 다문화가정 지원, 환경, 지역사회, 문화 보존 등 포스코의 사회공헌 중점 5개 영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포스코봉사단은 포스코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지난 10년간 봉사단원수는 2003년 1만5000명에서 2013년에는 3만명으로, 인당 봉사시간은 2003년 6.7시간에서 2013년 36시간으로 증가했다. 봉사활동 참여율도 2003년 40.9%에서 2013년 98.9%로 증가했으며 포스코에서 활동하는 봉사그룹도 현재 881개에 달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기업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기업생존의 필수요소가 됐다”며 “임직원들은 기업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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