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경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배희경(21·호반건설)이 프로 데뷔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배희경은 29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끝난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에서 3라운드합계 11언더파 205타(71·66·68)로 시즌 2승을 노린 2위 김하늘(KT)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2010년 고교 3학년 때 아마추어로 LIG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배희경은 그 이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후 세 번째 맞이한 시즌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라운드까지 양수진(정관장)에게 1타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배희경은 1번홀(파4)에서 양수진이 보기를 한 사이 1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에는 김하늘이 13,14번홀의 연속 버디를 앞세워 선두권에 진입하면서 우승향방은 안갯속으로 빠졌다.
그러나 양수진과 김하늘이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면서 승부의 추는 배희경 쪽으로 기울었다. 배희경은 16번홀(파4)에서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2위와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그는 18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양수진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 정연주(CJ오쇼핑)는 6언더파 210타로 4위를 차지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
피언’ 박세리(KDB금융그룹)는 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33위, 최나연(SK텔레콤)은 7오버파 223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KLPGA투어 시즌 상금랭킹 1위 김세영(미래에셋)은 이븐파 216타로 15위, 김자영(LG)은 그보다 1타 뒤져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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