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뻔히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말하지 않는, 있으면서도 없는 척 하는, 속으로는 간절히 바라면서도 폼이나 체면때문에 점잔 빼는 것들을 뒤집어 그대로 보여 준다."
사간동에서 직접 화랑을 경영하며 그림을 사고파는 필자가 얘기해주는 미술시장의 요모조모 이야기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점잖고 우아한 척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어떻게든 그림 한 점 팔고 싶어하는 화가, "나도 그림 한 점쯤 살 수 있어요."라고 생색내보지만 헉 소리 나는 그림값에 어쩔 줄 몰라하는 초보 구매자, 어떻게든 미술판에 끼어 전문가로 자라고 싶은 큐레이터 지망생, 그들에게 던지는 속 시원한 충고와 공감이 담겨 있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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