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내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악성코드 유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30 09: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인천경찰청, 북한공작원으로부터 악성코드 삽입된 도박프로그램 반입 적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인천지방경찰청은 중국에서 활동 중인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여 불법 사행성 인터넷 프로그램을 개발의뢰하고 북한에서 제작되어 악성코드가 삽입된 도박 프로그램을 반입한 A씨(36세)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A씨(36세)는 在中 사이버 해킹거점인 「B무역」소속으로 위장한 북한「정찰총국」산하 공작원인 C씨(29세)와 중국에서 직접 만나거나 메일 송·수신 등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하여 접촉하는 방법으로 불법 사행성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하고 개발비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반입하는 과정에서 북한 공작원인 C씨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주민등록증, 여권, 은행통장 사진파일을 전송하여 인적사항을 도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에서 제작되어 반입된 도박 프로그램은 해킹을 목적으로 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최근 인터넷을 이용한 도박 프로그램이 유행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국내에서 사용되는 다수의 PC를 좀비PC로 만들어 D-Dos공격에 활용되거나, 개인정보를 해킹하는 등의 사이버테러에 활용될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하여 왔으며, 이와 같은 비인가 프로그램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프로 그램을 사용할 경우 해킹에 악용될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와 같이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는 등 실정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