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은행나무 열매 적기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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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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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재흥 기자= 전주시에서는 해마다 가을철이면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자연낙과로 인해 악취발생, 도시미관 저해, 불법채취로 인한 가로수 무단 훼손과 안전사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우선 시민 통행량이 많고, 민원발생이 우려지역을 위주로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은행나무 열매 채취에 나서기로 하였다.

전주시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나무의 열매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중금속 기준치이하로 적합 판정을 밝혔으며, 중금속오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에서는 은행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이팝나무 등 136개 노선 은행나무 등 22종 54,531그루의 가로수가 있다. 이 가운데 전주시 시나무로 가로수의 주종(22.6%)을 이루고 있는 은행나무는 24개 노선에 1만 2천 그루를 식재하여 관리되고 있으며, 이중 열매를 맺지 못하는 어린나무와 수나무를 제외한 2천 4백여 그루에서 은행열매가 결실기를 맞이하였다.

은행나무는 햇볕을 좋아하는 수종으로 공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병해충의 피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시원한 녹음을 제공하고 가을이 오면 노란 단풍잎으로 계절감을 느끼게 하는 등 대표적인 장수목으로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은행열매는 탄수화물 34.5%, 단백질 4.7%, 지방 1.7% 카로틴과 비타민C 등을 함유하고 은행열매가 기침, 천식, 폐결핵, 야뇨증, 백일해 등에 효능이 있다.

이번 열매 채취 계획량은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없어 ‘12년대비 40%정도 채취량이 증가하여 약2,800㎏가량이며 채취한 열매는 과육과 이물질 및 부실열매를 제거 한 후 정제열매 약1,050㎏정도를 전주시 관내 노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11월중에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위험 때문에 시민들에게 새벽 또는 야간에 채취하거나 도로에 나가서 열매를 따지 않도록 각별히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도심내 가로수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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