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2개월 연속 상승세… 서초구만 -0.1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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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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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8·28 대책 이후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 매매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재건축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국 0.17%, 서울 0.23%로 조사됐다. 특히 투자자 관심이 높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강남구 개포동 일대 주공 아파트들은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강남구는 매매가격 변동률은 0.17%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 주효했다.

다음 달 13일 조합설립 총회가 예정된 개포동 주공4단지는 최근 상가 조합원과의 협상안이 타결되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매매가격은 개포동 주공4단지(전용 35㎡)가 한 달 사이 3000만원 오른 5억4250만~5억5500만원, 주공3단지(전용 36㎡)는 2000만원 상승한 5억8000만~6억원이다.

송파구는 0.65%로 전월(0.53%)보다 오름폭이 컸다. 오는 11월 초 조합설립 총회를 앞둔 잠실동 주공5단지는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전용 112㎡)는 2000만원 오른 10억5000만~11억원이다.

신천동 일대 단지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크로바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미성은 지난 7월 크로바 재건축추진위원장이 신규 선임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졌다. 추진위는 연내 조합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신천동 미성(전용 79㎡)의 매매가격은 6억~6억2000만원으로 1750만원이 올랐다.

강동구도 0.50% 변동률로 전월(0.17%)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전용 82㎡)가 3500만원 상승한 7억5000만~7억7000만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전용 49㎡)가 500만원 오른 4억6250만~4억7000만 원이다.

반면 서초구는 -0.11%로 전월(-0.29%)에 이어 매매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대부분이 중층 재건축인데다 단지들 면적도 넓어 매수 문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 전용 119㎡가 3000만원 하락해 10억4000만~12억원이다. 한양 전용 150㎡는 1500만원 떨어진 12억1500만~12억3000만원 수준이다.

이 중 지난 10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반포동 주공1단지만이 매매가격이 소폭 올랐다. 매매가격은 전용 105㎡가 1000만원 오른 15억5000만~17억4000만 원이다.

아울러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99조9035억 원으로 전월(99조7980억원)보다 1055억원이 증가했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1002억원이 늘어난 77조9568억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역시 137억원 증가한 58조4878억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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