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회 iMBC 대표이사(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동남아,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한류 콘텐츠의 해외 수출 증가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과 시장개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결한 계약의 주요 내용은 iMBC가 아이치이에 MBC 콘텐츠를 인터넷과 모바일로 2년간 독점으로 공급하는 것이며 계약 금액은 약 1052만 달러(한화 약 113억원)규모로서 iMBC 전년도 매출의 23% 수준에 달한다. 앞서 지난 2011년 iMBC는 중국 PPTV와 3년간 85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치이는 중국 동영상 포털 중 이용자 수 1위 (3억명), VOD 이용시간 1위 (월 13.72억 시간)의 시장점유율로 동영상 최고 포털 기업으로서 올해 말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허 대표는 “이번 계약은 최대 규모의 한류 콘텐츠 수출뿐만 아니라 사업 협력모델로서 한류 관련 상품을 온라인 판매하는 e-커머스 사업 제휴와 온라인 광고 바터 등 부가사업도 합의해 한류 인터넷 쇼핑사업의 중국 진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iMBC는 최근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뽀로로, 타요 등의 애니메이션 뉴미디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영화배급사 N.E.W.의 관련사 ‘콘텐츠판다’와 ‘뫼비우스’, ‘숨바꼭질’ 등의 영화 유통계약을 체결해 콘텐츠 유통 영역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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