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설근의 ‘홍루몽’ 28회분, 200년 떠돌다 드디어 고국 품에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청나라 건륭제 때 정치적 이유로 폐기됐다고 알려졌던 조설근(曹雪芹)의 명작, ‘홍루몽(紅樓夢)’ 28회분이 200여년 만에 고국 품에 안겼다.

얼마 전 관련분야 학자인 장구이린(張贵林)이 200년이나 해외를 떠돌던 홍루몽 친필원고를 영국 과학자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학계가 들썩이고 있다고 광밍왕(光明網)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홍루몽의 원명은 ‘석두기(石頭記)’로 당시 정치상의 이유로 28회분이 모두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 이후 문인 고악(高鄂) 등이 후반부를 다시 이어쓴 후 홍루몽으로 책제목을 바꿔 출판한 것이 지금까지 전해져오는 홍루몽이다.

그러나 이번에 조설근의 친필원고 28회분이 고국으로 돌아오면서 홍루몽 연구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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