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용도 폐기된 한 공장 건물 아래 지반이 침하하면서 발생해 사고 당시 건물 안에서 잠을 자던 건설노동자 16명이 변을 당했다.
이번 지반침하로 직경 50m, 깊이 15∼20m에 달하는 웅덩이가 생겼으며 실종자들은 웅덩이에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사고 직후 구조대와 지질학자 등 200여명을 현장에 파견, 24시간 쉬지 않고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생존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일부 주민은 공장 인근에 철광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채광행위가 이번 지반침하 현상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지만 해당 철광은 아직 채굴을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중국에서 이와 유사한 지반 붕괴가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 광둥성 선전에서도 화마오(華茂) 공업단지 앞에서 지름 10m, 깊이 4m의 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시민 5명이 웅덩이로 빠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싱크홀 현상이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지반이 약해지는 현상과 일정부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