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개천大축제 화합과 풍요로움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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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4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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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과 강화, 그리고 열린 하늘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 열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선 지난 3일 오전 개천대제가 봉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천제에 이어 칠선녀 성무, 성화채화, 성화로점화, 칠선녀 재등단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천행사는 참성단 축조 완공 후 단기 53년에 단군께서 친히 행차하시어 민족의 영화와 발전을 위해 하늘에 제를 올리신 것을 시작으로 4300여년을 이어온 우리나라의 고유 문화이다. 또한, 국조 단군의 홍익이념을 널리 펼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추진됐으며 고려사 등 문헌기록에 의하면 참성단에서는 역사적으로 천제, 초제, 마니산제의 제사가 행해왔다고 한다.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왕의 명의로 국가에서 제사를 거행했으며 의례는 고려 원종때 국왕이 직접 주재한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국왕을 대신하여 2품이상의 관리가 국가로부터 향과 축문을 받아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삼국시대,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역대왕조는 전국 각지에서 천제를 올렸으나 참성단을 제1의 제천단으로 삼아왔다. 일본의 국권강탈로 중단되었으나 1956년 제37회 전국체전 때부터 국가의 예로 천제를 올리고 성화를 채화해 왔다.
마니산 참성단에서는 매년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의 성공개최와 개천절을 즈음하여 국운의 번창과 태평시대 기원을 위한 천제봉행을 거행하고 있다. 매년 10월 3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과 뜻 있는 분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도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개천절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마니산과 강화공설운동장에서 “2013 강화개천大축제”를 열었다. 첫날 1일에는 열두가락 풍물놀이, 식전공연과 개막식에 이어 라디오 공개방송이 이어졌으며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또한, 축제 이틀째인 2일에는 화도면 마니산 주차장에서 향토문화공연과 강화 문화마당, 산악회 장기자랑이 열렸으며,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개천대제 봉행, 칠선녀 성무공연, 천제봉행 재연, G-POP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농수특산물 큰잔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민족의 역사에 대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앞으로 더 나아가 종교적 관념과 이념을 초월한 민족행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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