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공동생활로 외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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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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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군 행복공동체 만들기 사업 박차<br/>‘땅끝 보듬자리사업’ 등으로 노인복지↑

아주경제(=광남일보)성정수 기자=전남 해남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 공동체 만들기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은 3일 “해남 인구의 26%를 차지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지고 있다”고 밝혔다.

혼자 생활하기 힘든 노인들을 위해 식사, 청소, 빨래 등을 도와주는 돌보미 파견사업은 연간 2000여 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활동이 가능한 어르신을 위해서는 노인일자리사업을 펼치고 있다.

8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장수수당을 지급하기 위한 조례를 마련해 지난 7월부터 지급하고 있다. 경로당 공동생활가정 ‘땅끝 보듬자리사업’도 2012년 시범사업을 통해 전 읍면으로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14번째 땅끝보듬자리를 개소했다. 홀로사는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 마을경로당에서 생활할 수 있는 땅끝보듬자리는 지난해 9월 마산면 장성마을 개소를 시작으로 각 읍면에 사업이 추진, 올해 말 화산 관동마을에 신축된다. 내년에는 모두 29곳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주거안정과 건강, 사회적 교류, 고독감 해소 등이 이루어지면서 노인복지 수준이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9월25일 개소한 계곡 여수경로당 땅끝보듬자리는 모두 12명의 어르신들이 생활하게 되는데 최고령자는 92세 조화심 어르신이다.

군은 어르신들이 공동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경로당에 실내화장실과 세면장을 설치하고 김치냉장고와 세탁기, 이불장, 침구류 등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각 땅끝보듬자리에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증진사업과 함께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여가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철환 군수는 “해남 노인인구가 2만명을 넘어선 지금 홀로사는 어르신들이 7000명으로 노인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2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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