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쓰야마, 팀에 0.5점 안기며 기대에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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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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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지던츠컵 첫날…濠 스콧과 짝 이뤄 막판 버디 2개로 기여

마쓰야마 히데키 [미국 골프채널]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3프레지던츠컵 첫날 미국팀이 인터내셔널팀을 3.5-2.5로 1점 앞섰다. 인터내셔널팀은 2승1무3패를 기록했는데 1무(승점 0.5)는 애덤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조에서 나왔다.

첫날 승점차가 1점이냐, 2점이냐는 큰 의미를 지닌다. 스콧-마쓰야마는 져가는 게임을 무승부로 돌림으로써 미국팀을 추격할 발판을 놓았다.

그 중에서도 대회에 처음 출전하고, 아시아선수로는 유일하게 나선 마쓰야마의 막바지 선전이 돋보였다.

스콧-마쓰야마조는 15번홀까지 미국팀의 빌 하스-웹 심슨조에게 끌려갔다. 스콧이 그 전 홀까지 버디 6개를 잡고 15번홀(파3)에서 세 번째샷을 넣어 이글을 기록했으나 팀은 여전히 1홀차로 뒤졌다.

15번홀까지 버디 1개로 침묵했던 마쓰야마의 진가는 막바지에 발휘됐다. 마쓰야마는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승부를 원점(올 스퀘어)으로 돌렸다. 미국팀은 17번홀(파4)에서 하스가 버디를 낚으며 다시 1홀차로 앞서나갔다.

마지막 18번홀(파4). 마쓰야마가 다시 주목받았다. 홀까지 161야드를 남기고 구사한 8번아이언샷이 홀옆 60㎝에 멈췄고 마쓰야마는 그 버디를 성공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그는 이날 잡은 3개의 버디 중 2개를 막판에 기록했고 이는 인터내셔널팀에 소중한 0.5점을 안겼다.

마쓰야마는 올해 프로로 데뷔해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출전한 US오픈에서 공동 10위,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일본 남자골프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세계랭킹 30위로 이 대회에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첫날 자신의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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