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6개월만에 재가동…올 겨울 전력수급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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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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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안전성 높여 발전 재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고리1호기가 176일간의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전기생산을 재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1호기(가압경수로형, 58만7000kW)가 지난 4월12일부터 진행한 정비를 끝내고 발전을 재개했으며, 6일 19시30분경 100%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리1호기는 이번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원자력안전법 및 전기사업법에 따라 설비 건전성에 대한 법정검사를 수검하는 한편, 발전소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설비개선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원자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원자로헤드를 교체했으며 긴급 상황에서 발전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비상디젤발전기의 경우 전원 용량을 2920kW에서 3500kW로 높여 전원 공급여유도를 높였다.

또 계획예방정비 공사정보 제공은 물론 누구나 직접 정비현장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정비작업을 공개했다고 한수원은 전했다. 누구나 직접 정비 현장을 살펴볼 수 있도록 발전소를 속속들이 공개함으로써 정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고리1호기는 연평균 440여만MWh의 전기를 생산해 올 겨울 전력수급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 발전소로 2007년 6월 설계수명 만료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정부의 승인을 받아 2008년 1월17일 10년간의 일정으로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4월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으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고리 1호기에 대해 임계(가동)를 승인했다. 원안위는 정기검사에서 시설 성능분야 90개 항목을 검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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