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공사현장 가림막에 감성 더해 호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SK건설이 공사현장 가림막을 친숙하고 따뜻한 예술작품으로 변모시켜 호평받고 있다.

SK건설은 싱가포르 지하철 C915공구 현장에서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수여하는 혁신적 소음관리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상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자 LTA가 올해 최초로 도입했다.

SK건설은 지하철 터널 굴진에 따른 소음을 막기 위해 높이 16m, 길이 42m의 가림막에 8개국어로 '안녕', '하이(hi)' 등 인사말 작품을 선보였다. 현장 근로자들은 해당 국가의 언어를 통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느꼈고 시민들도 신선한 즐거움을 누렸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장소에 세운 높이 2.8m, 길이 62m의 가림막에는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성공을 향한 행복한 발걸음'을 선물하자는 의미에서 '워크 굿(Walk good!)'이란 문구를 새겼다.

윤정욱 SK건설 싱가포르 지하철 C915공구 현장 소장은 "가림막 설치 초기에는 싱가포르에서는 전례가 없어 발주처 담당자의 반대가 심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반응을 얻어 곳곳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며 "현지 한인사회로부터 '안녕'이라는 인사말 하나로 한국 사람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낀다는 감사의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C915공구 공사를 포함해 6건의 토목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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