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복합쇼핑몰 인근 아파트, 투자자 '눈독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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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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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상권이 잘 발달된 백화점·복합쇼핑몰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가 부동산시장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 복합쇼핑몰은 대부분 역세권과 유동인구 등의 요건들을 철저히 사전 조사하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곳에 조성하기 때문에 입지가 탁월하다

여기에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의 경우 대형마트와 달리 쇼핑 뿐만 아니라 문화, 여가,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갖추고 있어 멀리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아 상권이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실제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9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트럼프월드센텀 전용면적 84㎡ 경우 신세계백화점이 개장하기 1년 전인 2008년 3월 평균 매매가는 3억9700만원이었다.

하지만 백화점이 개장한 2009년 3월에는 4억3500만원의 평균 매매가로 1년 사이 3800만원이 올랐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신세계백화점이 야외주차장으로 쓰던 부지 1만8499㎡를 2016년까지 신세계센텀시티 2단계 조성사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복합쇼핑몰 짓겠다고 발표한 후 트럼프월드센텀 평균 매매가는 4억8250만원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서울 여의도에 들어선 IFC몰도 상권은 물론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목화아파트의 전용면적 89㎡형 경우 IFC몰 착공 직후인 2006년 12월 6억5250만원이었던 평균 매매가격이 IFC몰이 개장한 2012년 8월에는 7억1500만원으로 6250만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역세권, 상권을 따지기 마련인데 백화점과 대형쇼핑몰이 들어선 경우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 많아 주거지로도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 등 인근에서 분양하는 주요 수혜 단지를 소개한다.

경기 안성에서는 신세계그룹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조성된다. 신세계 그룹은 지난 2010년 7월 안성 쌍용자동차 부지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 곳에 2500억원을 투자해 엔터테인먼트·스포츠·레저기능이 포함된 대형·복합 쇼핑몰을 짓기로 했다.

복합쇼핑몰이 건립됨으로써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함께 연간 200억원 이상의 소득창출 효과도 예상돼 안성 지역의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에도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안성에는 신동해개발AMC가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 '안성 롯데캐슬'를 분양 중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2009년 12월 이후 안성지역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것으로 희소성도 높다. 안성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9~84㎡ 중소형 2320가구로, 안성지역에서 처음 보는 대규모 단지다.

경기 하남에서는 신장동 현안2지구 부지에 유니온스퀘어가 세워진다. 연면적 44만2580㎡ 규모로 프리미엄 아울렛, 명품 백화점, 물류창고 시설, 시네마파크, 공연 공간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복합된 명품 복합쇼핑몰로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최대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조성되는 만큼 인근 상권, 주택 등의 부동산시장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이 지역 일대에는 동원개발이 오는 10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서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는 강남과 최적의 직주근접 단지로 꼽히는 만큼 한강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동, 전용면적 74~84㎡ 808가구다.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는 IFC몰은 물론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롯데백화점 등의 복합쇼핑몰이 자리하면서 인근 단지들이 수혜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949가구 규모다.

서울 뉴타운 중 2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신길뉴타운에서 8년 만에 첫 공급하는 래미안 물량으로 관심이 높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2018년 완공예정인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에 신풍역이 계획돼 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에 문을 연 청량리 민자역사를 시작으로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로 눈길을 끈다. 청량리 민자역사 내 입점한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백화점, 마트, 영화관을 한 데 모은 신개념 복합쇼핑몰로 영업면적만 3만7328㎡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청량리4구역 촉진계획 변경 결정으로 높이 200여m(지상 51층~65층)의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주거복합 4개동이 들어섬에 따라 여성과 청소년 중심의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이 일대인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을 분양중이다. 청계천변에 위치한 쾌적한 환경과 교통, 편의시설까지 주거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주관사 삼성물산)도 청량리균형발전지구의 배후주거지 역할을 하는 답십리뉴타운에서 '답십리 래미안 위브'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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