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스리랑카서 5700억원 규모 복합개발 공사 수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스리랑카에서 수주한 워터프론트리조트 사업 조감도. [이미지제공=현대건설]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현대건설이 경남기업과 공동으로 스리랑카에서 약 5730억원 규모의 워터프론트 리조트 복합개발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스리랑카 최대 유통 및 개발업체인 존 킬즈 홀딩스사의 자회사인 워터프론트 프로퍼티에서 발주한 것으로,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호텔·아파트·오피스·컨퍼런스 복합시설을 신축하는 대형 사업이다.

대지면적 4만2836㎡ 부지에 35층 높이의 호텔 1동과 최고 47층 주거용 빌딩 2동, 32층 규모 오피스 빌딩 1동, 컨퍼런스 및 상가가 들어선다.

공사기간은 총 48개월로 오는 2017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약 약 5730억원(5억2275만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 지분은 65%로 약3718억원(3억3978만 달러), 경남기업 지분은 25%인 약 1430억원(1억3069만 달러)다.

나머지는 현지업체인 나와로카(Nawaloka)사가 1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8년 스리랑카에 진출한 이래 이번 공사를 포함해 총 6건, 9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최근 완공한 총 연장 6.2km 규모의 콜롬보 항만 방파제는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리랑카 대통령이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는 등 정부의 신뢰를 얻고 있어 향후 스리랑카 공사 수주 전망이 밝다.

경남기업은 1978년 스리랑카에 첫 진출한 이래 총 50건, 11억6600만 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35년간 스리랑카와 건설 사업파트너 관계를 넘어 민간외교사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공로로 '란자나 국가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