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하며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작년 높은 마케팅 비용 지출로 영업손실을 냈던 통신주를 비롯해 업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냈던 SK하이닉스 및 OCI 등이 흑자 전환 기대주에 이름을 올렸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 3분기 영업이익 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LG유플러스와 SK하이닉스, 베이직하우스 등이다.
주요 증권사에서 제시한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실적 추정치는 1714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3분기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고, 23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SK하이닉스와 베이직하우스는 업황 악화로 작년 3분기 적자를 냈지만 올 3분기엔 흑자를 낼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디램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고, 이에 1조164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직하우스 역시 패션업계 불황을 딛고 올 3분기엔 1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4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종목에는 통신주 KT를 비롯해 두산·한화·하나금융지주 등 지주사 등이 포함돼 있다.
작년 4분기 2577억원 영업손실을 냈던 KT는 올 4분기 25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주사 가운데 하나금융지주(3356억원)·한화(2496억원)·두산(2308억원) 등이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4분기부터 태양광 산업 시황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태양광 업계의 대장주 OCI 역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OCI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90억원 영업손실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한국전력(1조133억원)·두산중공업(2209억원)·삼성카드(976억원)·한화케미칼(588억원)·녹십자(66억원) 등이 4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실적 발표는 거시적인 지표가 회복된 것을 확인한 후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겪었던 실적 쇼크에 대한 우려는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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