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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흡연 노출 아이 '뇌가 작고 기분장애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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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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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중 흡연 노출 아이 '뇌가 작고 기분장애 위험 높다'

임신 중 흡연 노출 아이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되었던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뇌가 작고 우울, 불안 등 기분장애를 겪게 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트의 하난 마라운 박사가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되었던 6~8세 아이 113명과 그렇지 않은 아이 11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흡연에 노출된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뇌의 회색질이나 백질이 적어 뇌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대뇌는 신경세포체로 구성된 겉 부분인 피질과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신경섬유망이 깔린 속 부분인 수질로 이루어져 있다.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이라고 불린다.

마라운 박사는 "임신 중에 어머니가 담배를 피운 아이들은 기분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상전두엽이 작다"며 "우울, 불안 같은 기분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어머니가 평소 담배를 피우다 임신 사실을 알고 담배를 끊었을 경우 그 아이의 뇌에서는 이 같은 문제들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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