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0일 출연연, 과기특성화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민간기업 차원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중인 SK텔레콤을 방문해 격려하고 창조경제타운 등 창조경제 확산을 위한 기업, 출연연, 대학 등의 역할과 기여방안에 대한 현장의 아이디어와 애로사항 등을 폭넓게 청취 및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25개 출연연 원장, 기초과학연구원장, 5개 과기특성화대학 산학협력단장,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협의회장, 출연연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장,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 ETRI홀딩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우선 SK텔레콤에서 창조경제 실현 프로그램인 행복동행 프로젝트의 내용과 성과에 대한 발표를 하고 출연연 원장 등과 창조경제 확산 경험을 공유하고 토론했다.
미래부에서 지난달 30일 본격 가동한 창조경제타운을 시연.설명하고 각 기관의 참여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행복동행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45세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의 전문성을 살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창업을 지원하는 행복창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의 일회성 경비 지원 방식이 아닌 SK텔레콤 역량을 총동원한 맞춤형 창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아이디어 사업화의 전주기를 일괄 지원하고 있다.
사업에 선정돼 초소형 휴대용 프로젝터를 개발하고 있는 김성수 크레모텍 대표(49)는 “기술적인 한계를 SK텔레콤이 제공한 특허 9개와 사내 직원의 멘토링을 통해 해결하면서 단시간에 제품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SK텔레콤 국내 유통망을 통한 제품 출시는 물론 사업부서와 연계하여 본격적인 해외진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앞으로 SK텔레콤이 가진 ICT 역량을 기반으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는 등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특히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제안되는 국민 아이디어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사내직원이 재능기부 형태로 멘토링 참여 등을 통해 창조경제타운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고 하겠다” 말했다.
최문기 장관은 “SK텔레콤의 사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대기업인 SK텔레콤이 가진 자산 및 역량과 결합해 창조경제를 실현해 가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다른 통신사업자는 물론 민간기업, 출연연, 대학 등도 자신들의 자산과 역량을 활용하여 창조경제를 지원하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적극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창조경제타운이 오픈 9일 만에 10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되어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국민 개개인의 머리 속에 잠재되어 있던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도전하려는 열망이 분출된 것”이라며 “창조경제타운은 오프라인의 민간기업, 출연연, 대학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성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가미래를 선도하는 원천인 혁신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그간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각 기관이 나름의 노력을 했으나 아직까지 현장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창조경제타운이 본격 가동된 만큼 민간기업, 출연연, 대학의 전문가들이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로 적극 참여하는 등 각 기관의 특성에 맞게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출연연 원장들은 출연연이 창조경제 실현의 선도자로서 보유 특허.기술을 아이디어의 사업화로 연계하고 향후 연구개발에 있어서도 연구를 위한 연구에서 벗어나 사업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고려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 기업, 정부, 출연연, 대학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제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를 기업, 출연연, 대학이 지식과 기술지원을 통해 가시적인 성공사례를 조기에 도출하여 주부, 학생 등 모두가 창조경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장관부터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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