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때문에 경기가 늦게 시작되는 바람에 60명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키라데크도 5개홀을 마치지 못했다. 그의 기세로 보아 1라운드 잔여홀 경기에서 스코어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라데크는 이번 대회 출전선수 120명 가운데 세계랭킹이 87위로 가장 높다. 또 아시안투어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이 주무기다. 그 뿐만 아니라 약 10명의 태국선수들은 첫날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아시안투어에서는 키라데크를 ‘다크 호스’로 보고 초반에 최경주(SK텔레콤),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맞대결시켰다. 톰스는 13번홀까지 이븐파(버디2 보기2)로 공동 63위, 최경주는 1오버파(버디1 더블보기1)로 공동 82위를 달리고 있다. 최경주는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했다.
이 대회는 평상시 아웃-인을 바꿔 셋업했다. 그린 주변에 워터해저드가 있는 평소 10번홀(파4)을 1번홀로 삼았다. 퍼닌슐러 그린 형태의 9번홀(파4)은 이번 대회에서 18번홀로 셋업됐다.
미PGA투어프로 이동환(CJ오쇼핑)은 15번홀까지 4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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