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착한 예능'의 귀환…'어서오세요'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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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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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사진 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자극적인 막장요소를 쏙 뺀 '착한 예능'이 돌아왔다.

11일 첫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웰컴 투 한국어학당-어서오세요'(연출 최원석)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발생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무공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어서오세요'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발된 터키 학생 8명이 경북 청송 한옥마을로 입촌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한국으로 초대할 8명의 학생을 직접 뽑기 위해 터키로 떠난 MC 서경석과 김정태는 한국을 사랑하는 50여명의 학생들을 심사했다. 학생들은 자기 나름대로 한국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태권도복을 입고 시험장을 찾는가 하면 한국인들도 어려워하는 역사를 줄줄이 외우고 수준급의 K-POP 노래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필기, 실기시험을 통과해 한국을 찾은 8명의 터키 학생은 경석어학당과 정태어학당을 나뉘어 한국어와 역사, 문화 공부를 했다. 어학당 훈장인 서경석과 김정태는 나름의 노하우로 학생들을 성의껏 가르쳤다. 6시간 후 치러진 시험에서 이들의 노력은 고스란히 드러났고 앞으로 어떤 학생이 1년간 한국에서의 어학연수 기회를 갖게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다. 한국어를 공부라는 외국 학생들 중 장학생 1명에게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리얼 버라이어티인 만큼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한 학생들의 사기를 북돋아줄 수 있으며 한국어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서오세요'는 한국과 한국어를 사랑하는 외국 학생들과 열심히 가르치려는 선생님의 열의가 돋보이는 무공해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기존 자극적인 요소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려고 했던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따뜻함이 곳곳에 베어있던 것. '어서오세요'가 앞으로 얼마나 한국어 전도사 역할을 할 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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