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조평통 대변인은 “지난 9일 통일부 당국자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정치를 ‘공적 쌓기’, ‘애민의 인상 부각’ 등의 표현으로 헐뜯었다”며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참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중대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또 통일부가 앞선 8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명 비난 중단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에는 5000만의 존엄이 있다”고 강조한데 대해 황당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정치, 군사 등 모든 분야를 틀어쥐고 좌지우지하고 있는 남조선에서 존엄이라는 것은 애당초 논의할 형편도 못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경고한 것처럼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조금이라도 헐뜯는 자들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건 추호도 용서치 않고 단호히 징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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