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상수원 수중쓰레기로 몸살…최근 10년간 총 584톤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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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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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584톤 쓰레기 나와<br/>-올해 하반기 강동대교~미사리조정경기장 등 수중정화 실시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최근 10년간 수도권 시민의 중요 식수원 구간인 잠실상수원보호구역의 수중쓰레기량이 총 584톤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거듭되는 여름 장마철 영향과 불법 어업·투기 등으로 인해 수중 생태계가 몸살을 겪는 상황이다.

13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관·군 합동은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연인원 1만4203여명을 투입해 총 584톤에 달하는 수중·수변쓰레기를 수거했다.

수중쓰레기는 하천유량이 증가하는 장마철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하천 쓰레기가 수중에 오랫동안 발치될 시에는 수질 오염 등 수중 생태계 교란이 야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강청과 특수전사령부, 관계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2400만 수도권 주민들이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팔당 상수원보호구역과 잠실 상수원보호구역 일대의 수중 쓰레기 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8년의 경우를 보면 2000여명의 인력을 통원해 94톤을 수거했다. 가령 1톤 트럭으로 따지면 94대의 차량이 움직인 셈이다. 그만큼 적잖은 인력과 비교적 많은 예산비용이 들어가일 일이다.

특히 관·군 합동이라 해도 수중쓰레기 수거에는 군부대 인력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관계로 훈련 등에 따른 불참 시에는 수거량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제껏 쓰레기수거량을 분석해 보면 최대 90톤 이상에서 최저 25톤으로 한정된 인력과 예산 규모를 비춰볼 때 짧은 수거활동기간 동안 많은 양이다.

지난 6월 상반기에도 725여명이 참여한 수중정화활동으로 총 12톤의 수중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역시 집중호우 등에 따른 영향으로 수중쓰레기량이 급증했을 것이라는 게 한강청의 설명이다.

따라서 한강청은 오는 16일까지 관·군 합동으로 잠실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대규모 수중정화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간은 강동대교부터 미사리조정경기장까지의 상수원으로 하루 평균 120여명이 정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수전사령부는 잠수대원으로 구성된 군인원이 한강 수중쓰레기를 하천변에 올린다. 올라온 쓰레기는 서울시 청소차가 동원돼 수거작전을 펼친다.

한강청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특수전사령부, 관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2400만 수도권 주민들이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팔당 상수원보호구역과 잠실 상수원보호구역 일대에서 수중 쓰레기 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연인원 1만4203여명이 참석해 총 584톤에 달하는 수중 및 수변쓰레기를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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