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내 유·초·중·고 공립학교의 교원 10명 중 8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형태 교육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최근 10년간 서울 공립학교 여성 교원 및 관리직 비율' 현황에 따르면, 2004년 72.5%(3만5584명)의 여성 교원 비율이 꾸준히 높아져 올해 78.65%(3만9457명)로 집계됐다.
관리직 여성 교원(교장·교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04년 10명 가운데 2명(23.1%, 468명)꼴이던 여성 관리직 교원은 현재 42%(888명)까지 올랐다.
전체 교원수는 2004년과 2013년에 각각 4만8078명, 5만167명으로 파악됐다. 10년 사이에 교원수는 여성이 4588명 늘고, 반대로 남성은 2499명이 줄었다.
여성 교원의 비율은 학년이 낮아질수록 높았는데 2013년 기준 유치원에서는 100% 육박했고 초등학교 85.6%, 중학교 74.4%, 고등학교 57.8% 수준이었다.
고교에서 여성교원의 비율 변동이 가장 컸다. 2004년 43.3%(3152명)에서 10년 뒤 57.8%(4684명)로 14.5%포인트 커졌다.
김형태 의원은 "여교사 쏠림현상이 심각하다 보니 남학생들이 여성화되는 등 각종 부작용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행 교원 임용방법이나 절차가 특정 측면만 강조해 남성에게 다소 불리한 것은 아닌지 연구 및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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