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월동채소 항공운송‘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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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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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노선 오전 2~3편, 오후 6~8편으로 지난해보다 늘어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올 겨울 제주산 월동채소의 항공운송난 처리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항공사별 제주노선 중·대형기 편성 계획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시 을)은 ‘2013년 항공사별 동계스케줄’을 지난 11일 국토교통부가 확인한 결과 제주노선의 중·대형기 편성은 오전 2~3편, 오후 6~8편으로 지난해 오전 1~2편, 오후 3~6편보다 늘어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수송가능량도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 월동채소수송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금껏 제주산 월동채소의 신선도와 상품수송을 위해선 항공수송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소형항공기는 항공물류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중대형항공기의 운항이 대폭 축소될 경우에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특히 서울의 가락시장 경매를 위해서는 늦어도 오후 4시까지는 항공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해야 함에 따라 오전의 중대형기 운항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항공사 기종교체와 사업손실 등을 고려해 점차적으로 제주노선의 중대형기를 축소하고 있음에 따라 제주산 월동채소의 항공운송난이 가중되고 있었고, 올해의 경우 더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김 의원은 “다행히 중대형기 운항 횟수를 늘려 급한 불은 껐지만 저온해상운송의 활성화 등 다른 대체 수단을 조속히 마련해야 해야 한다” 며 “도와 농협, 생산자, 그리고 국회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항공운송을 대체할 보다 근본적인 제주산 월동채소 물류대책을 조속히 수립 실천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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