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를 수술을 하지 않는 보존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 할 경우, 증상에 따라 30일에서 90일 이상의 외래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가 심각 할 경우, 입원집중치료를 통해 1~3주 만에 상당부분 치료가 가능 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9~12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제8회 국제통증의학회 유럽연합의회 학술대회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해 ‘요추 추간판 탈출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비수술적 통합치료의 효능 연구와 경추 추간판 탈출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비수술적 통합치료의 효능 연구 등 2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비수술적 통합치료의 효능 연구는 허리디스크로 인해 자생한방병원의 입원집중치료를 받은 353명의 임상환자들을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환자들은 평균 23.8일의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허리통증지수(요통NRS)는 평균 5.8 에서 2.5로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었다. 다리가 저리는 방사통(방사통NRS) 역시 5.2에서 2.5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허리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지 알아 보는 요통기능장애지수(ODI)는 47.6에서 27.3로 줄어들어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호전됐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비수술적 통합치료의 효능연구도 유럽 의학전문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MRI(자기공명영상)을 통해 목디스크를 진단 받은 환자 69명을 대상으로 단기집중 치료인 입원통합치료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평균 입원일은 20.4일로 허리디스크 환자보다 더 빠른 회복을 보였다. 경추통증지수는 평균 6.1 에서 3.1로, 팔과 손이 저리는 방사통 통증지수도 4.9에서 2.5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목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지 알아 보는 경추기능장애지수(NDI)는 38.6에서 24.6로 줄어들었다.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은 “일반적으로 한방치료는 효과가 뛰어나고 안전하지만 중증디스크의 경우 치료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을 권유 받거나 통증이 극심한 디스크 환자에게 3주간의 짧은 집중치료만으로도 큰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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