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각장애인 전용 '책 읽어주는 폰' 1500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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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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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4일 서울 강남구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 전용 스마트폰인 '책 읽어주는 폰' 1500대 기증식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충학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왼쪽 셋째)와 김호식 하상장애인복지관장(넷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LG전자가 올해도 시각장애인 전용 스마트폰을 기증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15일 시각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강남구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 전용 스마트폰인 ‘책 읽어주는 폰’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전용 폰을 지원사업은 지난 2006년 이후 8년째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하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연말까지 시각장애인 1500명에게 순차적으로 기증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책 읽어주는 폰은 옵티머스 뷰2와 동일한 5인치 크기의 화면이 탑재됐으며 LTE 서비스도 지원된다.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지원하는 토크백(사용자가 화면 위에서 터치한 글자나 버튼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을 보완해 음성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음성 데이터베이스도 대폭 보강해 스마트폰이 한글·외래어·특수무낮 등 다양한 글자를 음성으로 보다 정확하게 읽도록 개선했다.

개인 기호에 따라 스마트폰이 글자를 읽어주는 속도와 음성 높낮이도 5가지 옵션 중에서 설정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인의 스마트폰 사용행동 패턴을 분석, 단축키 및 터치제스처 등을 최적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홈키를 연속으로 세 번 누르면 음성안내 기능을 즉시 설정·해제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저시력자가 개인의 시력과 가장 적합한 조건의 화면 채도와 명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화면색상반전’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LG상남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앱을 기본 탑재해 시각장애인이 해당 앱에 접속하면 인문, 교양, 과학 등 7500여권의 음성도서를 청취할 수 있다. 음성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는 모두 무료다.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인 남상건 부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활용해 차별화된 나눔 활동을 지속 실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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