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컨퍼런스 ‘데뷰 2013’…“개발 효율 향상, 이름 없는 영웅의 힘”

15일까지 50여개 세션으로 진행

송창현 네이버랩스 연구센터장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파일 전송 서버 소스를 만드는 개발자. 파일을 읽고 보내는 함수를 사용하다가 시스템 효율성을 더욱 높여 주는 다른 함수를 찾아 적용했다.

다른 누군가 개발해 공개한 오픈소스를 이용해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고 전체 개발 기간을 줄이다보니 결국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

만약 이러한 오픈소스를 통해 공개된 서비스를 개발자들이 필요할 때마다 개발해 사용한다면? 개발 기간이 훨씬 늘어나고 비용도 더 투입될 것이다.

결국 숨은 개발자들이 만들어 공개한 오픈소스의 힘이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연구센터장은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3’의 기조연설에서 “오픈소스도 다 개발 플랫폼인데 이것을 개발자들이 모두 개발한다면 개발 기간이 훨씬 늘어날 것”이라며 “플랫폼은 개발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센터장은 “글로벌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개발자들이 늘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초기의 플랫폼을 만들어내는 이러한 이름 없는 영웅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해 ‘d2’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d2 프로그램은 53개의 학술대회와 17개의 개발자 커뮤니티 모임을 지원하며 ‘헬로 월드 블로그’(http://helloworld.naver.com)를 통해 기술공유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송 센터장은 “현재 네이버 개발자만 글을 올리고 있지만 향후에 외부 글도 받을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EVIEW 2013'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현장 등록하는 모습. (사진제공=네이버)

데뷰 2013은 2006년 네이버의 사내기술행사로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개발자 콘퍼런스다.

올해는 14~15일 양일간 열리며 총 8개의 트랙, 50여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에는 웹·모바일·오픈소스·개발자문화에 대해, 둘째 날에는 빅데이터·멀티코어 컴퓨팅·IT산업에 필요한 선행기술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등록 시작 10분 만에 2000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려 참가 신청이 마감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