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둑높이기 사업 턴키발주 낙찰률 99.9%…담합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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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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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수 의원 "철저한 조사로 잘못된 관행 근절해야"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의 턴키 발주 사업의 평균 낙찰률이 매우 높거나 낙찰에 참여한 기업들 간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 담합의혹이 제기됐다.

14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민수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둑 높이기 사업가운데 턴키발주를 한 사업은 1~5공구와 장성호, 담양호, 나주호, 백곡지구 등 총 9건으로 평균 낙찰률이 9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 1공구와 2공구는 각각 94.850%, 94.821%이고 3공구는 99.984%, 4공구 99.900%, 5공구 99.867%, 담양호지구 99.931%로 낙찰률이 거의 100%에 이르렀다.

턴키발주를 제외한 둑높이기 사업 전체 발주 낙찰률이 84.2%(예정가 1조897억6100만원, 낙찰가 9176억6400만원)%임을 고려하면 차이는 무려 11%가 차이 난다.

2006~2010년 공공조달부문 턴키 시설공사 낙찰률 추이를 고려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조달부문 평균 낙찰률 92.7%에 비해 둑높이기 사업5개공구는 4곳이 99.9%, 1곳이 94.8%나 된다.

박민수 의원은 "이외에도 억지 턴키발주를 위해 수백km가 떨어진 2~3개 지구를 묶어 턴키발주 요건이 공사비 300억원을 억지로 채우려 했다는 점, 각 턴키 공구마다 입찰참가자가 2개 회사만 참여했다는 점, 낙찰률이 높고 거의 비슷했다는 점 등을 보면 담합여부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담합이 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대형국책사업에서 정부의 재정낭비와 건설업계의 잘못된 관행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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