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 기준 이동통신 가계부채가 1조6000억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가계부채는 통신 3사가 직접 관리하는 미납(연체)금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관리하는 신용정보 등재현황을 합한 수치다.
KAIT의 최근 3년간 신용정보 등재현황 연체미납 누적금액은 지난 3분기 기준 1조3920억원(229만명)이다. 통신 3사의 미납 누적금액은 7월 기준 22억원(74만명)이다.
통신사 가운데 통신비를 못 낸 가입자는 KT가 가장 많았다. KT는 KAIT에 6004억원(85만명) 통신사가 1051억원(30만명)을 받지 못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양쪽을 합쳐 각각 4612억원(107만명)과 4054억원(82만명)으로 집계됐다.
전 의원은 “미래부는 가계부채 1조원 시대임을 감안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중심으로 보다 면밀한 지원방안으로 마련함과 동시에 생계형 연체자들이 원활하게 경제활동을 이어가면서 통신부채를 갚아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환 방안정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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