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 백리길' 열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0-14 15: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려해상 백리길, 각 섬별 42.1㎞ 구간 완공

사진=비진도 산호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지구에 미륵도·한산도 등 6개 섬을 둘러볼 수 있는 ‘바다 백리길’이 열린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미륵도·한산도·비진도·연대도·매물도·소매물도 등 통영지구 6개 섬에 트레킹 코스를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려해상 백리길은 각 섬별로 주민들이 다니던 작은 오솔길을 연결한 42.1㎞ 구간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하면서 1년 6개월여 만에 6개 섬 트레킹 코스를 완공했다.

각 코스는 달아길(미륵도)·역사길(한산도)·비진도(산호길)·지겟길(연대도)·해품길(매물도)·등대길(소매물도) 등 별도의 이름이 부여됐다.

트레킹을 위해서는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미륵도의 달아길은 백리길 섬 중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달아길의 총 길이는 14.7㎞로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장관을 이룬다.

또 미륵사의 편백나무 숲길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해 삼림욕으로 일품이다. 미륵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바다경치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사진=한려해상 바다백리길 구간별 위치도.


비진도는 4.8㎞ 구간으로 세 곳에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미인도 전망대에서는 비진도 해변을 바라보는 산호빛 바다경관이 매력을 더한다. 비진도 산호길은 해발 312m의 선유봉 경사로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소매물도의 경우는 한 해 4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통영 대표 섬으로 선착장에서 등대까지 3.1㎞를 등대길로 조성했다. 등대까지는 하루에 두 번 물길이 열리는 70m 거리의 열목개를 통과할 수 있다.

등대길 중간에는 70년대 남해안 일대의 밀수를 감시하던 초소가 위치해 있다. 현재는 관세역사관으로 조성돼 운영 중이다.

윤용환 한려해상동부사무소장은 “각 구간별 거리에 따라 소요시간이 다르지만 하루 최대 2개 섬을 둘러볼 수 있다”며 “관람을 위해서는 통영항을 기점으로 오가는 섬별 여객선 운항정보를 사전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