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자산규모 상위 50개 기업의 연결대상 기업 수는 지난해 말 2664사에서 올해 6월 말 3137사로 17.8%(473사) 증가했다. 기업별 평균 연결대상 기업 수도 같은 기간 53사에서 63사로 늘었다.
이는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지분율이 낮더라도 실질 지배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한 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서 개정으로 기업들의 지배력 판단 기준이 명확해진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분율이 50% 미만이더라도 연결 대상에 추가로 포함된 기업이 245개사로 많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집계 대상 50개사 중 22개사가 지분율이 50% 미만인 투자대상 기업을 연결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50개 기업은 작년 말 자산규모 상위 상장기업 중 한국표준산업분류표상 중분류에 해당하는 금융, 전자, 통신 등 10여개 주요 업종에 속한 기업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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