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팬택의 승부수 “아이디어를 모아라”

LG전자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UX)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아이디어 공모로 만들어진 대표 UX '노크온'. [사진=LG G2 체험앱 홈페이지]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스마트폰 2위 그룹 LG전자와 팬택이 ‘아이디어 공모’를 승부수로 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줄 신제품 아이디어를 모든 경로를 통해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전 임직원은 물론 그 가족을 대상으로 제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LG전자는 G시리즈 출시 이후 자사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자 경험(UX)을 강조해왔다. 공모전을 통해서도 다양한 UX 아이디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사용자 경험(UX)이 ‘노크온’이다. 지난 8월 출시된 ‘G2’에서 첫 선을 보인 ‘노크온’은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노크 동작만으로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다. ‘노크온’은 지난 7일 출시된 ‘LG G패드 8.3’에도 적용됐다.

류혜정 LG전자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노크온’은 자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제안된 기능”이라며 “높은 호응을 받고 UX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LG전자의 공모전은 지난해 말 LG그룹이 전 계열사 임직원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 아이디어 가족 공모전’으로 확대됐다.

팬택도 회사 분위기를 추스르고 재도약을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아이디어 공모를 택했다.

팬택은 사내 인트라넷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과거에는 제품 개발 부서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부서에 상관없이 모든 팬택 임직원들이 제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올릴 수 있어 사내에서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사내 인트라넷에 아이디어 접수 메뉴가 운영되고 있다”며 “우리 제품 사용후기부터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까지 구별 없이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팬택은 신제품 노트 ‘베가 시크릿노’를 16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99만 9000원이다. 이는 경쟁제품인 LG의 ‘뷰3’(89 만8900원)보다는 비싸고 삼성 ‘갤럭시노트3’(106만 7000원)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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