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공인회계사시험 준비 기간이 갈수록 줄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최근 6년간 공인회계사 합격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평균 시험 준비 기간은 3.6년으로 2008년 4.1년에서 올해 3.3년으로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2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올해는 27.5%로 소폭 줄었다. 올해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만 26.2세로 남성이 26.7세, 여성이 25세로 나타났다. 행정고시 26.7세(2011년 기준), 사법시험(2011년 28.8세)보다 낮은 연령대에서 합격자가 배출됐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서는 대학 4학년생이 전체의 45.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졸업생 36.1%, 3학년 15.2%, 2학년 2.8%, 1학년 0.1% 순이었다.
또한 전년도 부분합격자의 최종합격률은 지난 5년 평균 71.4%이었으나 올해는 82.6%나 됐다. 응시자 유형별로는 작년에 1차에 합격하고 올해 2차 시험에 붙은 유예생이 전체의 79.7%를 차지했다.
전공별로는 경상계열 합격자가 79.5%로 대부분이었으나 비경상계열 출신 합격자 비중이 2009년 14.5%에서 올해 23.1%로 크게 늘었다. 지방대학 합격자 비중은 10% 정도를 유지했으며 합겹자의 토익점수 평균은 788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공인회계사 합격 추세를 보면 다양한 계층의 수험생들이 비교적 빨리 회계전문 자격을 취득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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