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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15일 공개된 선공개곡 '햇살 좋은 날'은 김재중과 보컬그룹 노을 멤버 이상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발라드로 서정적인 피아노와 따뜻한 선율의 어쿠스틱 기타가 풍부한 감성을 전달한다.
이별한 날, 마음을 알아주듯이 내리는 비는 위로가 되지만 햇살마저 좋은 날이라면 더욱 슬퍼지는 게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우리의 삶은 영화가 아니라 슬퍼도 날씨는 쨍쨍하고 따뜻한 바람에 사랑했던 이가 더욱 그리워지는 현실이다.
이러한 일상을 그린 '햇살 좋은 날'은 '햇살엔 네 향기가 가득해서 넘쳐흘러/하늘이 참 좋아서 나도 모르게 거리로 나선다' '오랜만이야 요즘 어떻게 지내/ 요즘 어떻게 살아 환하게 웃는 네 모습 그대론 데'라고 떠난 인연을 그리워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감정을 표현하는 김재중의 가창력도 돋보이는데 안정된 바이브레이션과 고음 처리 등 군더더기 없는 소화력이 귀를 사로잡는다. 지난 1월 발매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마인(Mine)'과는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과거엔 거칠게 질렀다면 이번에는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이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 역시 "강렬한 록 장르인 '마인'을 소화하기 위해 과거 JYJ 당시 쓰던 창법을 버리고 완전히 다른 목소리를 구현해 노래를 불렀다. 이번에는 또 다른 감정을 표현하고자 힘을 빼고 담백하게 불렀다"며 "'햇살 좋은 날'만이 이번 전체 앨범의 분위기라고는 할 수 없다. '마인'과 같이 강렬한 록 등 다양한 음악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공개곡 하나만으로도 김재중의 넓어진 음악적 세계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번 앨범이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오는 29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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