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사태 후 기업어음 발행 2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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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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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동양 사태 이후 기업어음(CP) 발행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과 하이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직후인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7영업일간 CP 전체 발행액은 14조9000억원으로, 직전 7영업일 발행액 11조5000억원보다 29.0% 증가했다.

일반 CP 발행액은 법정관리 신청 직전보다 24.8% 급증한 7조원에 달했다.

11일 기준 CP 전체 잔액은 약 141조원이며 일반 CP 잔액은 65조원 수준이다.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은 지난달 30일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동양네트웍스와 동양시멘트는 다음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행액이 증가한 것은 CP가 특유의 자금조달 편의성을 보유하고 있어 차환 위주로 활발히 발행됐기 때문”이라며 “CP는 수요 측면 및 공급 측면에서 모두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CP시장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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