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식도 연령별 선호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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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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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층 '이마', 중년층 '눈 주변'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자가지방이식은 자신의 몸에 불필요하게 축적된 지방을 채취해 이마, 볼, 눈두덩이, 팔자 주름, 턱 등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 방식이다.

노화, 다이어트 등으로 볼륨이 꺼진 부위에 채취된 지방에서 순수한 지방만 걸러 내어 주입한다. 평면적인 얼굴 윤곽을 입체감 있는 ‘동안’ 얼굴로 만들어 주거나 함몰이나 주름 등을 개선하기 위해 시술 받는다. 따라서 환자의 연령대나 선호하는 얼굴형에 따라 개선하고 싶은 부위가 각각 다르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성낙관 성형외과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지방이식 상담 환자 622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대는 이마가 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나머지는 볼 10%, 팔자주름 7% 등 순이었다.

30대는 이마 52%, 볼 34%, 나머지는 입가, 눈 주변 순이었으며, 40대의 경우 이마가 20%, 볼 28%, 눈 주변이 48%였다.

50대는 눈 주변 미세지방이식의 상담이 6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년이 될수록 주로 눈 위 지방 감소나 눈 밑에 주름 때문에 지방이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 위에 지방이 감소하면 눈이 움푹 패여 나이가 더 들어 보이고, 아파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심하면 눈뜨는 것이 불편해 질 수 있기도 하다.

눈꺼풀의 함몰은 나이가 들면서도 심해 지지만 체중 및 피로 등 신체 변화에 매우 민감해 심한 다이어트 등 나이와 상관없이 눈꺼풀이 함몰 될 수 있다.

중년들은 노화로 인한 지방 감소와 피부 탄력 저하로 눈꺼풀이 함몰되는 경우가 많아 눈가 부위의 미세지방이식에 대한 관심도 높다.

자가지방이식은 다른 수술에 비해 자기 조직을 이용하여 이물감이나 거부 반응이 거의 없고 비교적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분별한 시술은 위험하다고 의료계는 경고했다.

성낙관 성형외과 전문의는 "지방이식 시 조직 손상 없이 정확하고 고르게 이식하지 않으면 붓기가 심해 져서 부자연스럽고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울퉁불퉁해 지거나 지방의 무게로 인해 피부가 처지는 등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며 "눈꺼풀 등 눈 주변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얇고 신경 분포가 많아 해부학적 구조를 충분히 인식하고 안전한 시술을 위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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