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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ㆍ하이닉스ㆍ네이버’ 가장 많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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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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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국내 증시에서 역대 최장 순매수 랠리를 이어오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ㆍ SK하이닉스ㆍ네이버 등의 주식을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공통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 당분간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게 증권가 반응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23일부터 18일까지 36거래일동안 외국인은 12조439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로 3조3651억어치 주식을 샀다. 이어 SK하이닉스(1조5926억원), 네이버(8820억원), 현대차(8202억원), 포스코(683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9월23일 하루를 제외하고 국내 증시에서 줄곧 삼성전자를 사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 매력이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5.7%가량 증가한 10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발표 전, 10조원을 하회할 것이란 일부 외국계 증권사 전망을 깨 증시에서 실적 개선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

4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이 다시 경신될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0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호조가 기대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량도 3분기보다 7%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18일 3만46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도 24조572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내년 실적이 더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내년에는 과거 30년 이상 보여준 박스권 성장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 들어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리딩투자증권 등 증권사 3곳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제시된 목표주가 범위는 최소 4만5000원에서 최대 5만원이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 8월29일 분할 재상장한 날 종가 48만원에서 지난 18일 64만원으로 35%가량 뛰었다.

10월 들어 4개 증권사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최고 목표주가는 신한투자가 제시한 82만원이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초를 지나면서‘라인’의 글로벌 가입자수가 2억4000만명을 넘어서자 관련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라인 관련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종업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 주가 상승과 구글의 실적 호전도 네이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페이스북과 구글 모두 최근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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