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하반기 공채에는 100명 모집(예상규모)에 1만3400명이 지원했다. 경쟁률만 134대 1에 이른다.
220명을 뽑는 기업은행에는 2만1000명이 지원해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우리은행도 200명을 뽑는데 1만8000명이 몰려 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국민은행이 83대 1(200명 채용, 1만6500명 지원), 신한은행이 75대 1(200명 채용, 1만5000명 지원)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오는 29일 100명 규모로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84명을 채용하는 데 1만800명이 몰려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외환은행은 하반기 채용이 없다.
은행권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이다. 국민·기업·농협·산업·신한·외환·우리·하나은행의 연간 채용 인력은 지난해 1723명에서 올해 2106명(농협은행 하반기 공채 제외)으로 383명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8개 은행 지원자는 3만800명이 늘어난 17만6800명에 달해 여전히 취업문은 좁은 상태다.
중복 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합산한 8개 은행의 평균 입행 경쟁률은 올해 84대 1로, 지난해 85대 1과 거의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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