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해운사에 선박채권보증 및 1억1300만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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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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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해운사 시코페트로케미컬사가 도입하는 5척의 중형 제품운반선 건조사업에 1억1300만달러 규모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노코페트로케미컬사는 지난해 11월 세계 3대 에너지 기업인 로얄 더치셀과 석유화학제품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이 용선계약 이행을 위해 현대미포조선에 올 1월 선박 5척을 발주한 바 있다.

수은은 선박금융 지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이에 대한 선박채권보증을 제공한다. 향후 시노코페트로케미컬사가 채권발행금리와 보증료율을 합한 비용이 대출금리보다 낮다고 판단해 투자자들을 상대로 채권발행에 나설 경우, 수은이 이 채권을 보증해주는 것이다. 회사가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수은이 제공한 선박금융 자금을 상환하게 된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지속되는 해운시장 침체로 국내 시중은행들의 선박대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선박채권보증은 국내 자본시장의 유동성을 선박금융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되는 동시에 국내 해운사가 보다 양호한 금융조건으로 선박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면서 “선박채권보증을 포함한 선박금융 패키지 지원은 세계경기 침체로 심각한 자금난에 빠진 국내 해운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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