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송 강서구청장 "신정지선 연장 5년내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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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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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그간 까치산역에서 단절된 지하철2호선 신정지선을 연장하는 요구를 서울시에 끊임없이 제기했습니다. 이 지선은 까치산역에서 화곡시장을 거쳐 강서구청 앞으로 지나 지하철9호선 가양역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연장이 첫 걸음을 뗐다. 서울시가 지난 7월 발표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에서 강서구의 신정지선 연장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화곡~홍대입구선을 후보지로 선정, 향후 5년 내 타당성을 따져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화곡동 주민의 숙원사업인 신도림역에서 까치산역을 오가는 신정지선 연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실에는 노현송(60) 강서구청장의 뚝심행정이 큰 몫을 했다. 현재 신정지선은 지하철2호선 신도림역에서 까치산역까지만 운행 중이다. 이로 인해 화곡동을 비롯한 신월 및 신정동의 교통여건이 적절히 분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정지선이 확대되면 향후 마곡지구의 팽창 등 도시화로 인한 교통유발 요인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서부권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노 구청장은 판단했다. 강서구는 민선5기에 들어와 '신정지선 연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는 등 내실 있는 결과물을 산출하기 위해 애썼다.

작년 2월에는 앞서 주민의견 청취 및 전문가 자문 등을 취합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에 적극 목소리를 냈다. 신정지선 노선연장이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이었다. 구는 이 요구에서, 용역 결과 신정지선 연장이 비용편익 분석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경제성과 정책성을 종합한 평가에서 AHP((정책평가) 분석결과 0.554로 미시행 점수(0.5)보다 높게 나왔다고 주장했다.

노 구청장은 "당시 마곡개발, 김포신도시의 팽창, 화곡동 주거환경 정비로 인한 인구밀집화 등 향후 경제적 타당성이 상승할 전망이 높다는 평가를 내놨다"며 "더불어 연장지선이 가양역에서 한강을 건너 월드컵공원, 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 연장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들어 타당성 높이기에 더욱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해 6월부터는 마포구와 수차례 협의 뒤 신정지선이 까치산(화곡)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타당성 용역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해, 공동용역 진행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 지역은 향후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와 함께 화곡동 지역의 주거정비 등 도시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마곡지구 주거단지엔 1만2000세대 입주 및 산업단지의 가동으로 유동인구 급증 등 경제적 타당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산재했다. 따라서 타당성 확보 시기는 5년보다 더 앞당겨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는 이 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마포구와 공동으로 타당성 용역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신정지선 연장에서 더 나아가 서부권역 지하철 연장은 강서구민의 오랜 숙원이었다고 말하는 노 구청장은 "노선연장에 따른 타당성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겠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해 도출시킬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노선연장이 기본계획에 포함되는 등 가시화된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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