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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하나·외환챔피언십서 생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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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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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끝 서희경 따돌려…한국선수, 3년만에 우승컵 되찾아

양희영이 2008년 미국LPGA투어에 진출한 이후 첫 승을 국내 팬들 앞에서 거뒀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미국LPGA투어 ‘LPGA 하나·외환챔피언십(총상금 190만달러)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한국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3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양희영은 20일 인천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3라운드합계 9언더파 207타(67·71·69)로 서희경(하이트진로)과 공동선두를 이룬 후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 경기에서 양희영은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파에 그친 서희경을 따돌렸다

지난 2008년 미LPGA투어에 진출한 양희영은 그동안 2위만 네 차례 기록했으나 투어 첫 승을 한국에서 거둬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우승상금은 28만5000달러(약 3억원)다.

이로써 최근 2년간 외국 선수에게 돌아갔던 이 대회 우승컵은 2010년 최나연(SK텔레콤) 이후 3년만에 한국 선수 품에 돌아왔다. 2011년에는 청야니(대만), 지난해에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양희영과 서희경은 이날 파4홀에서 나란히 이글을 잡고 정규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흠잡을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양희영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11월 결혼을 앞둔 서희경은 2010년 3월 KIA클래식 이후 3년7개월만에 투어 2승째를 노렸으나 정상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서희경의 ‘예비 신랑’은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외환은행에 다니고 있다. 서희경은 또 지금까지 투어에서 치른 네 차례 연장전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17번홀(파3)까지 9언더파로 공동선두였던 김세영(미래에셋)은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1타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는 합계 8언더파 208타로 페테르센, 미셸 위(나이키)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세영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3승을 역전승으로 거뒀다.

김하늘(kt)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6위, 신지애(미래에셋)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포인트 랭킹 1위 장하나(kt)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최나연 등과 함께 공동 17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김효주(롯데)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2위에 자리잡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28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박지은(34)은 합계 23오버파 239타로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7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지은은 미LPGA투어에서 6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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