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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아주경제 건설대상에서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 중인 마곡도시개발사업이 SOC부문 종합대상에 선정됐다. 사진은 마곡지구 전경. [사진제공 = SH공사] |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 산하 SH공사가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 중인 마곡도시개발사업이 제5회 아주경제 건설대상에서 SOC부문 종합대상에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마곡도시개발사업은 총 면적 366만5086㎡의 부지를 차세대 성장산업 유치를 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업무단지, 배후 주거단지 등을 종합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곳은 서울에서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통·환경·편의시설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마곡동 일대에 위치한 마곡지구는 서울 도심과 13㎞ 거리에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직결돼 서울 서남부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사업지구 내부에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등의 철도망이 관통해 교통 여건이 좋다. 이같은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지식기반산업 관련 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김포공항과 인접해 일본과 일일업무권에 있어 동북아시아를 주 대상으로 한 국제비즈니스 기능 유치에 적합하다.
사업지구 북측으로 한강, 개화·방화·궁산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남측으로는 우장산 근린공원과 수명산이 자리해 풍부한 녹지 및 생태자원이 분포한다. 마곡지구는 이들 외부 생태환경을 연계시켜 하나의 녹지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중저밀의 개발밀도로 계획함으로써 쾌적하고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 및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사업지구내 기반시설 또한 친환경개발을 목표로 건립된다. 버스 및 지하철로의 보행접근체계를 정비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이용을 억제하는 환경친화적 교통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업지구 내 설치중인 공동구는 지하매설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도로의 반복굴착을 방지함으로써 환경공해를 해소하고 사고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공급시설물의 내구성을 증대시켜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도시 미관을 증진시킬 전망이다.
마곡지구 내 50만㎡ 규모로 조성될 보타닉가든은 식물과 물을 주제로 한 서울의 대표적 식물공원으로 조성된다. 50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전시·교육·체험하는 세계적 수준의 도시형 식물원과 휴양 성격의 호수공원을 결합함으로써 미래 도시에 걸맞는 신개념 공원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호주 시드니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보타닉가든과 같은 도심 속 자연공원을 조성해 마곡지구를 자연과 문화가 접목된 친환경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시·교육·전망대·공연·원예·체험 등의 다목적인 식물문화센터와 한국정원, 수질정화원, 습지원, 약초원, 교재원 등 주제 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가드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수목기부, 자원봉사 등 시민이 가꾸고 나누는 공원문화도 도입한다.
호수공원은 자연정화의 중심공간이자 주변 상업시설과 연계되는 휴식 및 산책, 만남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각 지점별 특성을 살려 습지, 저류지 등을 조성하고 상업시설 인근엔 물놀이공간을 조성한다. 공원 내 호수 및 조경용수는 서남물재생센터의 재생수를 비롯해 빗물, 지하철 용출수 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농경지였던 지역특성을 살려 다양한 지형에 걸맞는 수변경관식물과 습지식물 등을 통해 마곡지구 만의 관수시스템을 도입한다.
향후 인근 궁산·방화근린공원·개화산 등 주변 공원녹지를 연결, 확산시키는 허브역할을 수행하고 자전거 및 보행도시를 실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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