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2금융권 콜차입 규제 정책으로 기관간 Repo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관간 Repo 거래금액은 986조원으로 전년동기 1005조원 대비 1.9% 감소했다. 전분기 1194조원 대비로는 17.4% 줄었다.
시장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거래잔액은 3분기 말 24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25조3000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국내 기관간 Repo 시장은 중개회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3분기말 전체 기관간 Repo 거래잔액 가운데 83.3%인 20조5000억원이 중개기관을 통해 체결됐다. 이는 직거래로 이뤄지는 외화 Repo 거래를 제외한 원화 Repo 거래 21조5000억원 가운데 95.3%를 차지하는 높은 수치다.
기관간 Repo거래의 매입통화별 거래잔액은 3분기말 기준 원화가 21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말 19조3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외화는 원화환산기준 3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말 3조7000억원보다 약 5000억원 감소했다.
거래에 사용된 담보증권은 국채가 46.7%를 차지했고 특수채(23.0%), 은행채(9.2%) 등이 사용됐다. 채권 외 증권의 활용도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거래 참가 업종별로는 국내증권사, 국내증권사(신탁), 자산운용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반기 거래 잔액 기준으로 Repo 매도(자금 조달)는 국내증권사(39.0%), 국내증권사 신탁(26.3%)이 주도했고, Repo 매수(자금 운용)는 자산운용사(26.2%), 국내증권사 신탁(22.1%) 등이 앞장섰다.
가장 활발한 Repo시장 참가 업종은 증권회사로 국내 증권사들은 3분기말 기준으로 증권을 Repo매도해 9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증권회사 신탁의 경우에는 투자자의 만기보유목적 증권을 신탁받아 Repo 매도해 자금을 조달하거나, 신탁받은 자금을 Repo 매수로 운용하는 등 Repo 매도와 매수 양 측에서 모두 활발하게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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