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부동산시장, 연말 GCF·세계은행 입주 앞두고 '기대감 상승'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2블록에 공급하는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투시도. [사진제공 = 대우건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송도국제신도시 부동산시장이 올 연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입주를 앞두고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기업 이전 계획과 최근 한진그룹이 송도신도시 내에 글로벌 종합의료 단지인 ‘한진 메디컬컴플렉스’ 조성계획을 발표하는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2만3000여명에 불과했던 송도국제신도시의 인구는 올해 8월말 6만6000여명을 넘어서면서 5년 동안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앞으로 효성ITX, 포스코엔지니어링, 엠코 테크놀로지 등 대기업입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계획이어서 송도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송도 5·7공구 7만7550㎡ 부지에 진료·연구교육·복합지원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해 글로벌종합의료단지를 건설한다. 내년부터 국제병원시설을 착공하고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최근 제1공장 건립을 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삼성에버랜드·삼성물산 및 미국 퀸타일즈의 합작법인으로 송도 5공구지역 27만4000㎡에,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동아제약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14만5000㎡ 부지(5공구)에 지상 3층 규모로 짓고 있다. IT 융·복합단지, 테크노파크 등 국내외 대기업들의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가 송도신도시 내에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환경도 좋다. 송도글로벌캠퍼스는 지난해 문을 열고 뉴욕주립대 석·박사, 학부 과정이 개설됐다. 조만간 미국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 등이 추가로 개교할 예정이다. 조지메이슨대는 정부 승인이 떨어져 내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연세대는 지난 3월 RC 프로그램을 운영, 신입생 4300명 중 절반인 2100여명이 송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재능대·한국외대·인하대 특성화 캠퍼스도 2016년 개교 예정이다.

교통호재도 잇따른다. 송도 국제신도시는 제3경인고속도로·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국제공항철도 등 인천공항부터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서울까지 20분밖에 걸리지 않는 GTX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대형건설업체들은 각종 개발호재에 따라 신흥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5·7공구에 아파트를 대거 분양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에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신흥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5공구 RC-2블록에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59~105㎡, 지하1층~지상41층 8개동, 총 1406가구로 중소형 위주의 대단지 아파트다.

전가구 남향위주로 배치 되어있으며 건폐율 11%로 넓은 조경공간과 단지 앞으로는 문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성 및 조망권이 우수하다.

단지인근에는 내년 3월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초등학교 1개, 중학교1개, 고등학교 1개 등이 단지주변에 조성된다. 송도글로벌캠퍼스(한국뉴욕주립대학교)및 연세대 등도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문화공원, 교육시설, 대기업이주 등이 완료되는 시점에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시기는 2016년이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5·7공구에서 '송도캠퍼스타운'을 분양 중이다. 지상 55층 6개동, 1230가구(전용 59~101㎡)의 대단지다.

단지 인근에는 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 학부 과정도 설립 예정이다. 이밖에 5·7공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이 입주했고 동아제약 등 국내외 대기업 공장과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