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점 접근…1055.8원 마감

자료: 서울외환시장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5원이 빠져 9개월만에 1050원 대를 기록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내린 1055.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하락한 1057.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이 38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환율을 끌어내린 영향이다. 여기에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한몫 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연저점에 근접하다보니 경계감으로 크게 움직이지는 못했다”고 풀이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1054.7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950원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일단 시장 추이를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현 부총리는 이날 “달러와 외환시장 유입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시장을 주시해야 한다”며 “요즘 수출경쟁력은 가격경쟁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마케팅이나 품질 또는 해외 생산도 많이 늘어나므로 수출 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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